본문 바로가기
글창고

조지 오엘의 에세이 " 나는 왜 쓰는가" 에서 배우는 글쓰기

by 행복 공장장 2024. 9. 4.
반응형

나는 왜 쓰는가? 글쓰는 일을 하면서 우리는 글쓰는 동기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하게 된다.이러한 글쓰기에 대한 철학을 정립해 줄 책  한권을 읽는다. 조지오엘의 평생에 걸쳐 인생수기 처럼 써낸 29편의 에세이를 모아서 낸 책 ' 나는 왜 쓰는가 ' 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로 , ‘동물농장’과 ‘1984’의 명작을 남긴 위대한 소설가로,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조지오엘, 그는  대영제국의 식민지 경찰직이라는 기득권을 고약한 양심의 가책으로 한순간에 모든것을 내려 놓았던 그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밑바닥 생활을 자처하며 글쓰기를 자처한 작가이다.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 라는 정치적 지향 때문에 그의 글쓰기는 정치적 이었고 그 목적을 예술로 승화 시키기 위해 오로지 그 정념을 위하여 살았다.그는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지독히 혐호하여,스페인 내전에 까지 직접 참가하여 부상까지 당한 전사적 작가라 할 수 있다. 그 치열한 작가로서의 삶은 1,2차 세계전쟁을 온 삶으로 경험한 체험들을 바탕으로 그 이후에 벌어졌던 세계사에 일어난  이념전쟁의 한 복판에서 민주적 사회주의 라는 정치 지향을 고집하기 위하여  글을 쓴 것이다.그는 그의 정치적 지향과 신념이 바탕이 된 그의  글이 예술승화 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그를 쓴 것이다. 그러한 그의정념은 마침내 1946년 ‘ 동물농장’과 1948년의 ‘1984’ 이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중의 호응과 함께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게 되었다. 그 때, 그의 나이가  43세 이었고, 그는 그제서야 경제적 걱정없이 기사와 르포, 소설과 에세이를 쓸수있는 전업 작가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이런한 과정과 결과 들에 대하여 '나는 스스로에게 예술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글을 쓰는 동기중에는 어떤게 가장 강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것이 가장 따를 만한 것인지는 안다. 내직업들을 돌이켜 보건대 내가 맥없이 책을 쓰고 현란한 구절이나 장식적인 형용사나 허튼소리에 현혹 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정치적 목적이 결여되어 있던 때였다.'라는 명문으로 에세이 모음 글 중인 한 편인  '나는 왜 쓰는가'에서 밝히고 있다. 
그가 평생에 써낸 에세이들을 모아서 엮은  29편의 글 목록에는 영국의 식민지 경찰로 활동하던 시절의 기억들을 써내 글도 더러 있다. 버마에서 벌어진, 사형 형장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사실처럼 기록하고 있으며, 코리끼의 난동으로 곤혹을 치룬 일들을 사실적인 문체와 그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에세이로 남겼음을 알게 된다. 또한 그가 말하는 ' 고약한 양심의 가책'으로 인하여 식민지 경찰직을 내려놓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밑바닥 인생살이한 기록들을 에세이로 남기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구빈원의 수용소 생활도 하였으며, 그러한 하층계급으로 생활했던 기록들을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이란 르포형식의 에세이집을 1930년에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 정치적 지향과 결이 다른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극도로 혐호하였다, 그는 이러한 정지척 신념과 지향 때문에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전하여 부상까지 당하게 된다.그는 이러한 경험과 체험이 바탕이된' 카탈로니아 찬가'를 르포형식으로 발행하기도 한다. 이 르포는 2006년에 칸 영화 수상자 이기도한 켄 로치 감독에 의하여 ' 보리 밭에 흔드는 찬가' 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상영 되기도 하였다. 


 
그 이후에도 조지오엘은 생존을 위하여 글을 전사적으로 쓰는 작가였다. 그는 글쓰기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 오늘날 최악의 글쓰기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의미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알맞은 이미지를 창조 해내는데 있는게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가 이미 정리해 놓은 어군들을 이어 붙이고 손진한 속임수로 그것을 받아 들여질 만하게 하는데 있다. ' 고 경고하면서  , 글쓰기에 대하여 이렇게 정리해 주고 있다. '세심한 필자라면 쓰는 문장 하나하나 마다 적어도 네가지 질문을 할 것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가 ?  어떤 단어를 써서 그것을 표현할 것인가. ? 어떤 이미지나 숙어를 쓰면 뜻이 더 분명해 지는가? 이 이미지는 효과를 낼 만큼 참신하가?
 
그리고 스스로 에게  두가지를 더 질문해야 한다.
문장을 더 짧게 쓸 수 없는가 ? 꼴싸나운 부분중에 고칠 수 있는 데는 없는가 ?' "
 
그는 또한 사람들이 글쓰는 동기에 대해서도 
 
1. 순전한 이기심, 즉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려는 이김에 있다고 정리하고 있으며
2. 미학적 열정으로 글을 쓰는 사람,
3. 역사적 충동으로 글을 쓰는 사람
4. 정치적 지향과  목적을 갖고 글을 쓰고 있다고 정리해 주고 있다
 
조지 오엘은 인간이 글을 쓰는 네가지 동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동기는 정치적 지향과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목적과 지향을 가진 글쓰기 중요한 이유는 명료한 글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명료한 글쓰기의 대적은 위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명료한 목적과 방향이 결여될 때 글쓰기는 긴 단어와 진부한 숙어해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한다. 그는 주장하기를 ' 우리시대에 정치에 거리를 두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모든 문제가 정치적 문제이며 정치란 본래 거짓과 얼버무리기 어리석음 반목, 정신분열의 집합체 인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언어를 타락시킨다면 언어 또한 생각을 타락 시킬 수 있다.' 고 말한다
 
조지오엘은 이러한 생각의 타락과 언어의 타락을 극도로 경계하였기에 , 글쓰기의 목적이 된 정치지향, 민주적 사회주의적 삶을 실현하기 위하여 , 모든 글을 정치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의 에세이 모음집 ' 나는 왜 쓰는가'를 통하여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조지오엘의 정념을 배웠다. 인생에 옳은 방향과 목적을 정하고 끊임없이 몰두하는 그 정념의 정신, 그 글쓰기와 삶의 태도가 그의 글과 책들로 예술로 승화 시켰기 때문이다. 
 
조지오엘의 위대한 문학작품과 글쓰기에 대하여 깊은 통찰을 갖게한 ' 나는 왜 쓰는가 ' 에세이집을 통하여 나는  삶의 옳바른 방향과 목적, 일관된 정념을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글을 읽는 모든 이들도 그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