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은 기적! 그렇게 인생은 흘러간다.
시인 반 칠환의 ' 새 해 첫 날의 기적' 이라는 시가 있다. '황새는 날아서,말은 뛰어서 , 거북이는 걸어서 , 달팽이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어 한날한시 새해 첫 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시인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란, 흔하고 무심하게 지나쳤던 새 해 첫 날의 의미를 기적이란 시선으로 , 그 찰라적 순간에 번뜩이는 인사이트, 영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그래서 시인의 언어가 아름다운 것이다. 생의 모든 순간을 다르게 바라보는 영혼과 생각의 창이 있어야 시적 언어가 도달한 현실 너머의 초월,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는 것이다.그렇게, 시인의 영감은 보통의 현실과 생각의 차원을 넘어서는 기적과 같은 일상에 눈을 열어준다. 선천성 소아마비로 일생을 살았지만, ..
2025.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