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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5

절벽 끝에서 손을 놓다. 작은 것에 매달리지 않고 나아가다! 벼랑 끝 같은 현실에서 깨달아 지는 것이 있다.과거로 부터 그 시간으로 부터 오류와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집착들을 놓아버려야 새로운 창조적 현실 최선의 길들이 보여지고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인간의 삶이란 생의 전체, 더 나아가 세상과 우주의 관점 영원의 시간에서 바라보면 작은 한 점,티끌 같은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내가 집착하고 붙잡는 모든 것은 지극이 작은 티끌이다.  그래서,무언가 집착하며 무언가를 얻는 순간의 뒷맛이 언제나 공허하고 허망했는지도..모든 것은 시간속으로 지나가기에... 그래서, 신은 끊임없이 영원한 시간속으로 그 무한한 세계와 시간속으로 인생이란 순간과 조각들을  창조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놓아주는 훈련을 반복하는 지도 모를 일이다. 놓아주기.. 그 작은 것.. 2025. 3. 29.
고독이라는 단어가 가진 리듬(12월 첫 날에 일기) 늦은 밤에 홀로 즐기는 설경은 고독이라는 단어에 리듬을 준다.아무도 걷지 않았기에 순결한 눈 밭, 혹시나 찾는이 있을까 하여 수줍은 듯 고요하다.인간들 서로에게 요란한 생존의 난리를 빗겨난 탄천 길, 새벽부터 호젓히 산책하는 이들의 사연이 머물고 간 흔적마다 소리없이 겨울을 준비하던 여린 생명들은 잔잔한 위로의 목소릴 내 주곤 했으나, 생활에 힘겨운 인간은 그 소리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근심과 염려를 떨치기에도 힘겨운 한 숨소리에 더 예민하다.누구도 대화를 들어주지 않을 것 같은 사연 많은 인간들,세상사의 수만가지 고독, 겨울 준비를 다한 이름없는 나무 곁에 돌의자,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그 한 맺힌 고독에 다정한 벗이 되려는 듯, 오롯이 한 자리를 평화 스럽게 지켜내고 있다.그래, 세상사 힘겹지 않은 존.. 2024. 12. 2.
10월24일 추워진 새벽 산책 길에서 .. 탄천이 흐르는 산책길을 걷는 새벽이면, 다소곳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징검다리를 만난다. 작은 여울목같은 물길사이를 견디며 누구나 한 번쯤 건너보라고 말을 건네는 듯 소리도 없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크지도 작지도 않은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탄천 길은 양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마음결이 다른이들이 부딪치지 않도록 자기만의 길을 걷도록 한다. 자연을 닮은 마음은 언제나 나누어져도 서로의 마음을 살피게 하는 자연스러운 배려이다.그래도 가끔, 다소곳이 자기자리를 지키던 징검다리도 도발적으로 이곳을 한 번 건너가 보라는 듯, 유혹하는 손짓을 볼 때가 있다. 마음 갈 곳을 분명히 정하지 않은 채 새벽산책길 나선 날에는 사이 사이에 놓여있는 징검다리의 유혹을 무시하기 싶지않다.매일 걷던 길은 그 자리에 놔두고 다른 편 .. 2024. 10. 24.
'덧없음에 대하여.." - 10월22일 일기 덧없음이란 제한된 시간안에 무언가 의미가 될만한 일을 입혀보는 것,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한다.밤을 망각한 새벽이 되어 찾아진 댓글하나에 모난돌 같은 심술보가 달린다.한 참인 때는 그 심술보에 훈장하나 달아야 끝내야 할 짓을 이제는 쉽게 그만둘 용기를 갖게 된 걸 보면,인생이란 것,그 덧없음에 눈을 떳나보다.하긴,어제 나도 누군가의 글에 모난돌 하나 달아주었고 마음 깊은 곳에 잠복한 으쓱거림을 잠재우고 잘난채 했으니 모난돌,어떻게 된다는 세상말이 괜한말이 아닌가 보다.그 심난함에 읽게된, 김현 선생님의 ‘행복한 책 읽기’에 한 구절이그 심난함을 잠재웠다. ’...중요한 것은 모든 논의가 가십차원에서 시작되고,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세목들이 굉장한 중요성을 띠고 논의 중심을 잡는....'그렇다.한 때,가십차원..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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