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기도6 '덧없음에 대하여.." - 10월22일 일기 덧없음이란 제한된 시간안에 무언가 의미가 될만한 일을 입혀보는 것,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한다.밤을 망각한 새벽이 되어 찾아진 댓글하나에 모난돌 같은 심술보가 달린다.한 참인 때는 그 심술보에 훈장하나 달아야 끝내야 할 짓을 이제는 쉽게 그만둘 용기를 갖게 된 걸 보면,인생이란 것,그 덧없음에 눈을 떳나보다.하긴,어제 나도 누군가의 글에 모난돌 하나 달아주었고 마음 깊은 곳에 잠복한 으쓱거림을 잠재우고 잘난채 했으니 모난돌,어떻게 된다는 세상말이 괜한말이 아닌가 보다.그 심난함에 읽게된, 김현 선생님의 ‘행복한 책 읽기’에 한 구절이그 심난함을 잠재웠다. ’...중요한 것은 모든 논의가 가십차원에서 시작되고,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세목들이 굉장한 중요성을 띠고 논의 중심을 잡는....'그렇다.한 때,가십차원.. 2024. 10. 23. 10월 4일 밤산책 길에 쓴 일기 금요일 밤에는 아름다운 꿈을 꾸자.한주간 세속의 구름다리 건너는 몽환속을 뒹굴었으니,쓰거나 달기만한 알콜 바다속에 들어가 허우적 거리기 보다는맨정신으로 아름다운 꿈을 상상해 보는 밤도 좋다. 맨정신으로 꾸는 아름다운 꿈은 밋밋하여 오글거리지 않아서 좋다.하루에 충실한 꿈,숨이 있고 누울공간이 있고 고독이 있어생각이라는 허상에 아름다움 이라는 개념의 옷을 입히는 꿈,삶이 꿈인가 꿈이 삶인가 하는 원초적 질문을 하며눈을 감으면 살아있다는 신비에 놀라게 된다. 살아있음도 언제가는 우주공간의 한 점 처럼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자취가 되거나,수억년전 보내진 빛의 신호들 마냥 누군가의 기억이 되고추억이 되는 그런 흔적으로 빛날 수 있는 아름다운 꿈을 꾼다. 세상은 한 주의 고통을 망각하려는 세속성의 소란들로 아우.. 2024. 10. 1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