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며 거대한 변혁이 끊이없이 몰아치는 곳이라는 생각에 사로 잡힐 때가 있습니다.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 와 그 풍파속에서 고요히 그 중심을 잡고 바로서는 삶을 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한 세상에서 조용히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 그 보이지 않는 힘과 지혜로 세상을 이겨나갈 지혜와 통찰을 주는 책 한권을 함께 읽어보고자 합니다. 독일에서 신뢰받는 언론인이자 작가인 마티아스 뉠케는 저널니즘, 문학, 정치학, 과학, 음악에 정통한 칼럼니스트로서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통찰과 지혜가 담긴 책들을 저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티아스 뉠케는 시대의 요란스러운 변화와 속도 속에서 자기과시와 자기PR의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명한 태도로 살아가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깊이있게 성찰하게 주는 책 '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라는 책을 2024년도에 출간하여 베스트셀러에 올라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책은 2017년 우리나라에도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 이라는 책으로 소개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바로 이책은 조용한 힘, 보이지 않는 내면의 힘으로 세상을 이겨내는 지혜와 통찰을 우리에게 전해 주는 책입니다.마티아스뉠케는 이 책에 대한 핵심 주제를 이러한 화두로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폭풍 같아도
고요히 자기중심을 잡고 바로 서는 사람
모두 자기를 내세우느라 떠들썩한 세상에서
묵묵히 겸손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현명하고,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누구도 상처 주지 않으면서
결국 모두를 이깁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세상을 조용히 이겨내는 내면의 힘, 그 내면의 힘이 삶의 태도로 드러나는 겸손에 관한 책이라 할 것입니다. 마티아스 뉠케는 '겸손'이라는 삶의 태도를 문화사적 입장에서 살펴줄 뿐 아니라 , 심리학적 개념으로 재정의 함으로서 겸손이라는 삶의 태도가 세상과 사회에서 어떤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줄 뿐 아니라, 보여지지 않는 내면의 가치와 힘으로 세상을 이겨내는 실제적인 지침을 주는 책이라 할 것입니다. 마티아스 뉠케는 문화사적 통찰로 겸손애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 줍니다. 조용한 내면의 힘으로 세상을 이겨낸 절제와 겸손한 삶의 태도는 2만년전 인류가 수렵채집 생활 할때 부터 존재하던 태도의 양식 이었다는 것입니다.수렵채집 생활의 기본적 생활양식은 사냥하는 삶이 있었습나다. 그러한 사냥성과를 서로 나누는 과정들 속에서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획득한 사냥의 성과 보다 그 양을 적게 하여 이야기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현명한 삶의 태도가 그를 부족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하게 했다는 것입니다.이러한 인류사적 보고는 인류학자 리처드 리 (Richard Lee)가 부시맨과 3년동안 동거 하면서 밝혀낸 사실입니다.그와같이 겸손과 절제의 삶의 양태는 인류의 문화사적 통찰에 따르면 오래된 현명한 삶의 태도 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겸손에 문화사적 통찰에는 그리스 희극의' 에이런'과' 알라존'의 이야기, 언제나 자기를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알라존'이 자기능력을 숨긴채 행동하는 '에이런'에게 패배한다는 이야기를 통하여, 현대인들이 예상밖의 일들이 벌어질 때 자주 사용하는 '아이러니' 라는 용어의 탄생에 대하여 이야기 해 줍니다. 이와같이 겸손과 절제라는 효과적이고 현명한 삶의 태도는 인류역사의 오랜 전통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에 대한 효과적이고 현명한 삶의 태도는 그 이후에도 영국인이 좋아하는 잰틀맨의 삶의 태도, 중세시대의 기사도 정신과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도 새겨져 있다는 것이 마티아스 뉠케가 문화사적 통찰을 통하여 겸손과 절제된 삶이 주는 효능감에 대한 주요한 설명이라 할 것입니다.
마티아스 뉠케는 겸손과 절제된 삶의 효능감에 대하여서 심리학적 관점에서도 설명해 줍니다. 겸손과 절제라는 태도와 삶의 양식은 보이지 않는 내면화 된 힘이 실체적으로 드러나는 힘으로서 ,요즘 지주 회자되어 이야기 되어지는 '더닝 크루커 효과' 와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는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더닝크루거 효과'란 코넬대학교의 심리학교수인 저스틴 크루거 박사와 데이비드 더닝 교수는 대학생들 상대로 언어적인 능력, 논리적 결론을 내릴 줄 아는 능력, 유머를 구사하는 능력을 테스트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테스트에 임한 학생들 중 성적이 높게 나온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치를 과소평가 하고 있는 반면에 성적이 낮게 나온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치를 높게 평가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크루거 박사와 더닝 교수는 이러한 심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능력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능력치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나리,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가치에 우선하는 삶과 태도를 지니고 삶을 살아가는 반면에 보여지는 가치와 현상에만 내몰린 나머지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치에 대한 정확한 인식도 하지 못한 채, 과시와 허영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안정하며 유동적이고 거대한 변혁이 끊임없이 몰려오는 현실속에서 주어진 삶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면서, 보여지는 세상과 가치보다는 보여지지는 않지만, 고요하고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내면의 힘으로 겸손과 절제, 소박한 삶을 선택함으로 폭풍이 몰아치는세상에서 중심을 바로 잡고 세상을 이겨내는 현명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 마티아스 뉠케의 '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라는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내용들의 핵심 주제라 할 것입니다.
마티아스 뉠케는 책 말미에 이러한 현명하게 겸손해 지는 삶의 10가치 원칙을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1. 겸손이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겸손함이 있으면 정중함을 갖추면서도 분명한 태도로 사람앞에 등장할 수 있다.
3. 겸손함은 독립심의 표시이다.
4. 겸손하게 행하면,당신이 계획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5. 겸손이 성공을 위한 전략은 아닐지라도 더 나은 삶을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6.겸손한 행동은 겸손한 사람을 잘 알아본다. 겸손은 또 다른 겸손을 연결시켜 준다
7. 겸손은 허공이 아니라 현실에 발을 붙인 채 스스로 중심을 잡고 단단히 서 있으려는 노력이다.
8. 겸손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 사람을 성장시킨다. 공동의 목표에 우선하는 삶을 산다.
9. 인간관계에서도 요란 떨지 않는 겸손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 더 신뢰를 얻는다.
10. 겸손한 사람은 자의식을 가지고 긴장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눈에 뛰지 않고 소박하지만,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폭풍처럼 불안전한 상황과 요란스러운 유동성, 거대한 변혁이 쉼없이 몰아치는 세상을 살아내야 합니다. 그러한 삶에서 나를 소모하지 않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삶, 그 삶을 오늘도 당당하게 선택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하며 , 너무나 유익했던 마티아스 뉠케의 책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모두 고요하게 세상이 중심을 잡고 인생과 삶과 가치관을 올 곧게 세워가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 가기를 기원 합니다.
'책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 (9) | 2024.10.18 |
---|---|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 모건 하우절 "불변의 법칙" (55) | 2024.07.09 |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위한 공부 - 박태웅 A I 강의 (13) | 2024.06.24 |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아시나요? - <자본주의>고희정, 정지은<화폐권력과 민주주의>최배근 (88) | 2024.05.05 |
산천의 봄, 세상의 봄 - <싸우는 심리학><가짜 사랑을 권하는 사회><풍요 중독의 사회> 김태형 (63) | 2024.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