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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창고

바다 메타포를 통한 마음 브랜딩 - 모든 삶은 흐른다.

by 행복 공장장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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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면 바다를 상상한다. 가끔 바다를 향해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는 힘든 인생의 순간을 받아주고 담아 줄 만큼의 광활함과 자유가 있는  넓은 품이다.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바다와 조우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수많은  사유의 돌멩이들을 던져 보았다. 바다를 향해 던진 돌멩이들은 언제나 무거운 인생의 짐과 마음의 짐들을 담았던 것들이었기에 
돌아오는 것은 거친 파도소리 였을 것이다. 그나마 바다가 넓은 품으로 받아주었기에 바다를 만나고 온 날이면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마음은 바다의 광활한 만큼의 크기로 재생되어 돌아오곤 했다. 그다음 날이면 다시  작아질 것을 알면서도 
바다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자유와 광활한 삶의 방향을 확인하는 길이다. 
 
 프랑스 철학자 로망스 드 발레드는  '모든 삶은 흐른다'를 통하여  바다에 담긴 인생철학을 이야기해 준다. 그는 진짜 인생을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고 한다.  바다의  메타포로 삶과 인생을 옹호하는 철학과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의 책은 지중해  푸른 물결과 까뮈의 <이방인> '뫼르소'가 바라보던 강렬한 햇빛을 배경 삼아 글을 썼을 것이다.  니코스 카잔차스키의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세상에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이 되어 , 바닷가에서나 맡아볼 것 같은 등 푸른 생선들에서 풍겨 나오는 싱싱한 비린내가  가득한 철학적 사유들을 풀어내 주고 있다. 철학을 여전히 좋아할 것 같은 프랑스 사람들이 그의 책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번역된 한국어 판 추천사를 써주신 분들도 최선의 말들로 그의 인생철학에 칭찬의 말들을 아끼지 않았다. 나도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어가며 바다의 메타포가 풀어주는 철학의 사유를 통하여 인생이 주는  신비감에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신비감이 눈이 떠지는 곳은 마음이다. 그의 책을 다 읽고 나니 광활한 바다를 보고 온 날처럼 바다만큼 커져 있는 마음을 발견한다.  모든 삶의 무게와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도전하고 모험하는 삶을 향한  동력을 발휘할 것 같은 가벼워진 마음과 만나게 되었다. 가벼워진 마음은 인생이 흘러가는 곳을 진지하게 다시 바라보게 한다. 
 
'모든 삶이 흔른다'에는 바다와 대양, 밀물과 썰물, <장그르니에>의 섬, <로빈슨 크루소>의 무인도.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보이지 않는  암초들, <모비딕>의 상어와 고래, 바다 한가운데서 자유롭게 수영하고 싶은 인간 욕망의 무게, 바다의 밀도를 정해준 소금의 신비를 통하여 자연과 사물, 인생에 담긴 다양한 빛깔을 해석하고 그 의미와 가치들을 깨닫게 하는  메타포의 세계가 있다. 로망스 드 발레드는 바다의 메타포를 통하여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선을 긋고 아스팔트로 묻어버려  획일화되어버린  현실의 답답함과 관계들에서 벗어나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순응하지도 않는 마지막 야생지대 같은 광활한 바다로 상상력과 모험심 동원하여  항해하라고 한다. 그 항해를 위해 ' 모든 삶은 흐른다'를 지필 하며 깨달은  자신의 철학과 인생을 보는 통찰들이 등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하다.
 
깊이 있는 철학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삶이 가벼워진다. 로망스 드 발레드의 철학하는 삶의 높은 단계의 지적세계를 탐험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산의 높은 봉우리에 올라 현실의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문제들과 관계들이 작아 보이듯이 높은 수준의 지적여행도 그러한 독서의 가성비가 있다. 로망스 드 발레드의 철학과 언어는 광활한 바다의 메타포를 통하여 인간 마음을 브랜딩 한다. 현실의 벽에서 상실한 상상력을 회복하고 삶과 인생의 신비들을 깨닫는 마음으로 브랜딩한다. 이루지 못한 꿈과 이루어야 할 삶에 대한 부담감과 여러 관계들에 대한 부담감으로  짓눌려 버린 자아로부터 자유로와 지는 , '오티움'의 유유자적의 마음으로 브랜딩 하게 한다. 세상의 거짓과 유혹에 속지 않는 항해자의 마음으로 브랜딩 한다. 그러므로 '모든 삶은 흐른다'는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인간 마음을 가볍게 해 주는 브랜드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은  단순한 제목처럼 쉽게 읽히는 기세가 있어 , 책을 펼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읽게 된다. 독서가 반복 될 때마다. 깨달음은 높아지고 삶은 가벼워 짐을 경험한다. 가벼워져야 모험할 수 있다. 광활한 바다와 같은 세상에는 무서운 괴물들이 살고 , 보이지 않는 암초들과와 빙하들이 인생 모험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충만하다. 인생의 도전에 대한 주먹질하는 파도들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모든 삶은 흐른다'의 결말처럼 우리는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그 모험과 도전을 못하도록 유혹하는 '세이렌'의 노랫소리에 현혹되지 않고 광활한 바다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영원한 의미의 '오티움'의 자유인이 되기 위하여.. 그 자유인이 되고 싶다면 ' 로망스 드 발레드의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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