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긴 채 내리곤 합니다. 온 것인지 안 온 것이지 모를 만큼만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같습니다. 첫눈, 첫사랑에 대한 추억에 한 껏 빠지게 하는 단어의 나열이 가능한 겨울날의 추억이 있다면 그래도 살만한 삶에 대한 이유, 삶에 대한 최소한의 각주는 달고 사는 삶이라 할 것입니다. 2017년에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사람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쁘게 사는 삶이라 주목하여 보지는 않았지만 도깨비의 명대사 중의 하나인 ' 날이 좋아서 ,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대사는 아직도 기억 속에 잔잔한 여운을 담고 남아 있습니다. 천년의 시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도깨비의 시간의 관점에서 인간사를 들여다보는 드라마의 전개가 좋았고 , 삶의 순간마다 잊혀 버리고 망각해 버리기 쉬운 순수한 감정의 선을 다루는 솜씨가 빛났던 드라마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니체의 철학, 불교의 인생관인 '영원 회귀의 관점'에서 지금의 삶과 인생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 드라마라고 생각 합니다. '날이 좋아서 , 날이 흐려서 , 날이 적당해서'란 대사는 도깨비의 주인공인 '공유'가 첫눈을 만들어 뿌리며 첫사랑을 고백하며 한 대사입니다.
트렌드에 관한 책을 읽고 나서 2017년 에 보았던 드라마가 떠 올랐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간에 대한 생각 때문입니다. 한 해가 가고 , 다시 찾아오는 한 해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12월, 늘 쫓겨사는 시간과 인생의 짐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겠지요. 도깨비의 천년의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사와 인간사는 하나의 점으로 연결된 선일 것입니다. 영원히 반복되는 선들의 회귀, 그것의 해탈과 초월을 바라는 , 니체의 '위버멘쉬( Übermensch )-초인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선들의 연속성 일 것입니다. 그 안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문화와 세상사는 첫사랑일 수 있고 , 첫 만남 일 수 있고 , 영원히 만나지 못나는 그리운 사람 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날이 좋아서 , 날이 좋지 않아서 , 날이 적당해서 인간사와 세상사의 모든 날이 좋았다라고 고백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12월은 트렌드에 관한 책들을 읽게 됩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교수는 12월이 되면 , 현실의 고통을 버티는 청준들에게 삶의 아픔과 고통을 체감할 한 해를 준비하는 트렌드에 관한 책을 2008년 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발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영향력에 경도된 사람들에 의하여, 각종의 트렌드 책들이 더불어 출간되고 있습니다. 경제 유튜브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김작가 tv의 '머티 트렌드'가 그 대표적 예라 할 것입니다.
서론이 장황해 졌습니다. 인간은 삶이란 현실 문화를 떠나서 살 수 없기에 그 안에서 기회와 삶의 숨통들을 찾아보려 애쓰는 마음으로 트렌드에 관한 책과 키워드를 찾게 됩니다. 검은 토끼해를 떠나보내고 푸른 용의 해인 2024년의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내용들을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1. 평균실종의 사회 이후, 분초사회의 육각형 인간이 온다.
김남도교수는 2023년 한국사회를 ;평균이 실종한 사회의 트렌드로 분석하여 뒤돌아 보게 합니다. 장기간의 팬데믹 이후 사회 와 문화는 다양한 모습으로 분화 하여, 팬데믹 이전에 상식이라고 생각해던 가치관, 평균의 판단들이 무너지고 해체 된 삶과 문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피스 문화의 다변화, 여행 예능의 전성시대, 편의점의 초저가,초대형화된 상품, Chat GPT의 출현, 웹툰, 웹소설의 흥행과 콘텐츠 상품, Y2K 복고풍 문화의 유행, 맛집의 줄 서기의 앱의 등장, 재미를 추구하는 팝업스토어의 흥행, 새로운 소비의 주축이 된 , 60년대생의 어른이와 디지털 원주민 '잘파 세대'의 등장이 '검은 토끼 해' 를 풍미했던 트렌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푸른 용의 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등장하게 될까요. 자본주의 욕망이 분출된 형태로 표출된 육각형 인간에 대한 계층간의 담쌓기 문화에 대한 경계심과 위회적으로 그 문화를 즐기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간은 언제나 완벽한 삶에 대한 기대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2024년의 트렌드는 분초사회, 시간의 효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등장할 것이라 합니다. '가성비'보다 '시성비'를 따지는 시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분초사회'의 이면에는 '경험경제'의 패러다임이 있습니다. 시간을 아끼며 더 많은 문화와 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 더 맛집과 여행을 즐기려는 문화가 2024년의 삶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 챗 GPT라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진화는. 기술과 인간이 협업하는 삶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트렌드의 키워드가' 프롬프트 인간'입니다. 인공지능에게 좋은 질문과 명령으로 질 좋은 콘텐츠와 데이터의 결과물들을 만들어 가는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2024년은 2023년에 경험한 전쟁의 소식들과 한국사회에 닥친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의 영향으로 우울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미를 추구하는 인간' 도파민을 추구하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 합니다. 도파민을 추구하는 문화는 짧은 시간에 재미를 주구 하기 때문에 숏츠영상과 릴스등의 콘테츠가 대세가 될 것이라 합니다. 그것은 지금도 현실로 경험하고 있는 문화입니다. 그 밖에도 버라이어티 가격, 소비자의 입장에 맞추어 가격이 결정되는 소비문화를 에상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김난도 교수의 '2024 트렌드'에는 푸른 용의 해에 펼쳐질 문화와 삶을 예보하는 재미난 글들과 지혜와 통찰들을 주는 내용이 넘쳐 납니다. 언제나, 그 책을 읽으며 나의 삶으로 적응하여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영원한 과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트렌드를 읽으면, 또 한 해를 치열하게 살아야 하겠구나 하는 결심도 하지만, 트렌드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삶의 현실에 좌절감을 느낄 때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2024년의 트렌드 중의 하나인 '돌봄 경제'라는 키워는 그나마 위로를 주는 트렌드라 생각합니다. 사회와 문화로부터 소외감을 갖는 사람들에게 사회와 기술, 문화가 협력하여 돌봄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트렌드가 등장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이 김난도 교수의 소망이자 한국사회를 바라보며 분석해 낸 트레드 인 것 같습니다.
2. 디지털 기술문명의 혁신 트렌드에서 돈의 흐름과 기회를 찾아보자 .
경제 관련 유튜브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김도윤 작가는 '2024 머니 트렌드'를 통하여. 1인미디어와 콘테츠 사업가등 현실에서 삶의 기회를 찾아 유랑하는 사랑들에게 경제트렌드를 분석하여 유용한 도움이 되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우리가 트렌드에 목말라하는 것도 어쩜 , 돈의 흐름에서 기회를 찾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이 사실 이니까요.
2024년 머니트렌드에서 ; 주식과 부동산에 관한 트렌드는 상식의 선에서 설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의 한국사회의 경제상황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 듯합니다. 그래도 , 읽어볼 부분이 있습니다. 투자는 언제나 신중해야 하니까요 , 분명, 참신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습니다. 머니 트렌드는 오은영 박사의 키워드를 통하여 , '멘탈케어‘의 트렌드를 주목합니다. 팬데믹과 그 이후 사회는 심리적으로 다양한 갈등과 불안이 만연한 것이 현실입니다. 인간은 불안과 갈등을 싫어합니다.멘탈케어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 같습니다. 또한 맛집과 그 주변의 핫 플레스의 키워드는 한국사회의 돈이 흐름이 보이는 트렌드로 자리 잡힌 듯합니다. 머니트렌드 읽으며 참신하게 발견한 것은 '모듈러 주택'입니다. 환경과 기후 위기에 대안으로써 주택시장에 참신한 키워드와 트렌드가 될 것 같습니다.
2024년 머니 트랜드에서 돈의 흐름과 기회를 찾아내는 트렌드는 ; 디지털 기술과 문명의 혁신이라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CHAT GPT는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디지털 문명의 혁신 기업들 아마존, 구글 ,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일론 머스크의 도전들, 우버택시, 에어비엔비등 디지털 기술과 혁신문화에서 돈의 흐름과 기회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2024 머니 트렌드'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다시, 도깨비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천년의 시간을 산 도깨비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삶이란 어떨까를 생각해 봅니다. 살다 보면, 도깨비 방망이가 있다면, 그도깨비 방망이로 나의 삶에 황금덩어리와 많은 재산을 만들어 내는 횡재를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도깨비와 상대해서 도깨비 방망이를 뺐는 일이 먼저 이거나 , 도깨비를 설득하는 일이 먼저이어야 할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도깨비는 존재하지 않기에,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 지나 온 날들을 돌아보고, 또다시 찾아오는 날들을 계획하고 치열하게 살아갈 날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안에 치열함과 애씀을 또 담아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트렌드라는 것을 읽기도 합니다. 그 트렌드 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는 첫 만남일 수 있고 , 영원히 못 만나게 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는것이기에 의미와 가치들을 담아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과 우정과 행복과 소원, 꿈, 부 , 영원한 것들이 될 수 있겠지요. 푸른 용이 승천하는 날을 꿈꾸며 2024년에도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담아내는 날들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도깨비의 대사처럼 ' 날이 좋아서 , 날이 좋지 않아서 , 날이 적당해서,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2024년 을 잘 준비하는 12월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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