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애기들을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 윤일상 작곡 김연자 노래 -아모르파티-
좋은 운과 좋은 인생을 기대하며 한 해의 인생여행을 시작하는 달입니다. 푸른 용의 해에는 어떤 우연과 사건들을 경험하며 소설 같은 인생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암중모색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어도 세상은 여전히 난리법석의 세상입니다.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난한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일본의 지진소식을 담은 뉴스가 재난영화처럼 자연스럽게 찾아드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자존감을 담보해 주던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현실은 이합집산의 정치인들의 저질스러운 말과 아귀다툼으로 소란이 멈추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리석은 리더를 선택한 결과 치고는 남은 3년의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자의 노래는 세월과 시간을 넘어서 운명을 사랑하라는 흥겨운 리듬으로 잔잔하고 치열하게 생각의 한 켠으로 스며듭니다.' 인생을 사랑하라! 현재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는 노래가사와 리듬을 담아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다짐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랑해야 하는 운명에 대한 개념정의를 찬찬히 돌아볼 시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운명을 생각 없이 살았다는 자각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 운명에 대한 개념을 살피게 해주는 책들을 둘러보다가 '태극사상 연구소의 소장이신 강기진 님의 ' 오십에 읽는 주역'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나 세상과의 인연이 만만치 않으셨던 강기진 선생님은 경제학에 몰입하여 공부하기 하기도 하셨으나, 세상을 잘 이해하고 세상을 구원해 낼 생각과 사상을 궁리하시던 끝에 '주역연구'를 통하여 그 해법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동양철학의 지혜서인 사서삼경 중의 한 권으로 알려진 주역, 즉 역경은 점치는 책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유교와 도교의 최대의 경전으로 불리는 책입니다.
1. 운명을 사랑하게 하는 빅데이터
강기진 선생님의 '오십에 읽는 주역'은 저자의 말에 의하면 책을 찾아 읽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평생 동안 주역을 연구한 연구자답게 어렵게만 읽힐 수밖에 없는 주역과 역경의 세계를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의 언어들로 잘 번역하여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책을 찬찬히 읽다 보면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오십에 읽는 주역'을 통하여 천명과 운명, 그리고 길흉회린의 세상사를 뚫고 나가는 군자의 길이 인간에게 정해진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운명을 사랑하게 하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주역, 역경은 동양의 지혜를 전해주는 철학서로 꼽히는 사서삼경 중의 한 권이자 , 경전 중에서도 최고의 경전으로 알려진 책입니다. 역경은 중국의 고대국가(bc1600-1046)였던 ' 은나라의 점인'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책입니다. 은나라의 점인들은 ' 갑골점'을 통하여 하늘이 내려주는 계시들을 받은 후에 우주와 세상사 전개법칙을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겨서 그 기록물들을 축적함으로 후대에 전해질 수 있는 법전으로 만든 것입니다. 한마디로 천명의 뜻을 담아낸 계시의 책이라 할 것입니다. 그 천명을 담아낸 기간이 짧게는 100년에서 1500년간 지속되었으니 삼라만사 우주의 전개법칙을 설명해 주는 계시의 책이라 할 만합니다. 고대중국인들은 역경을 통하여 변화가 물상 한 세상사에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결정하는 지혜들을 전해주어 그 전승들을 오늘날까지 3000년 동안 전해주고 있는 샘입니다.
'오십에 읽는 주역'을 통하여 강기진 선생님은 역경의 핵심적 내용들을 통하여 운과 운명, 팔자와 개운의 방밥, 천명을 통하여 인생을 올바르게 성찰하고 규정함으로써 미래의 운명뿐만 아니라 , 과거의 운명까지 개운하는 삶을 주장하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경에 의하면 운이란 하늘의 도가 운을 행하여 만물을 낳아 기르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하늘의 도가 행하는 운의 체계는 태극과 음양의 조화로 구성된 세계, 그리고 사상과 8괘, 64괘 , 364괘와 효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하늘의 도가 행하는 운은 인간이 살아가는 64갈래 364개의 굽이길을 조망하고 성찰할 수 있는 천명의 계시들을 축적한 빅데이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 천명의 계시들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늘의 뜻을 알아듣는 천명의 소리를 듣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하늘의 뜻과 소리를 듣는 겸손한 삶의 자세가 운명을 완성하는 삶입니다.
운명이란 인생이 되는 데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뜻이 담아진 인생의 목적과 목표들을 정해진 때 이루어 내는 힘이 강력하게 작용되는 운이 좋은 인생을 말합니다. 역경에서는 그 길을 대인의 길이라 하고 있습니다. 대인의 길은 한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하늘의 뜻을 담아내는 영원의 추세성을 가지게 됩니다. 영원의추세성, 그 힘이 강하여 작용하여 인간 본래의 자산인 팔자와 길흉회린 조차 인생사의 도구로 사용하여 진선미의 삶의 맛을 내는 운이 좋아지는 인생 본래의 방향성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강기진 선생님의 ' 오십에 읽는 주역' 읽어가며 , 점치는 책이기도 하지만 동양의 오래된 지혜와 철학을 전하고 있는 주역, 역경은 인간의 운명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주는 빅데이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운명을 사랑하게 해 줄 빅테이터인 주역을 활용할 수 있는 기초서가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는 '오십에 읽는 주역'을 통하여 주역의 원문에 대한 호기심과 공부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 김용옥 선생님의 ' 도올의 주역강해'와 신영복 선생님의 '동양고전 철학 강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을 사랑하게 할 천명의 계시가 담긴 빅데이터를 살핀다는 것은 하늘 뜻을 즐기며 살아가는 낙천의 삶으로 지천명의 때를 알아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 낙천으로 지천명 할 시간
오십 세를 지천명의 나이라고 합니다. 하늘의 뜻을 밝고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시절에 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오십에 읽는 주역의 주요 내용들도 50세에 정립해야 할 인생철학과 관계와 처세술을 기술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강기진 선생님은 50세가 되어야 죽음이라는 한계선을 토대로 인생에 대한 궁극적인 관점과 규정을 정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럽 없이 살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셨던 삶을 사신 윤동주 선생님의' 서 시'에 그려진 인생에 대한 전망과 기대를 할 수 있는 나이가 50세라는 것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그것은 하늘의 뜻, 천명을 밝히 알고 그 뜻을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게 하늘의 뜻을 즐기고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되면 우리의 인생은 길흉회린의 굴곡진 삶의 굽이굽이 길에도 진정한 의미의 낙천의 삶, 운이 좋아지는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오십 세 읽는 주역'을 읽어가며 , 세상에 존재하는 대인, 소인, 비인의 구별법을 통하여 , 꼬인 팔자와 개운의 방법론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생각은 주역이 그려낸 우주체계 속에서 운이 가장 강한 하늘이 하늘의 뜻을 담아낸 대인의 길에 온갖의 자원들을 총동원하여 소우주가 된 인간의 삶을 운이 좋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결국 , 운을 좋게 만들고 , 운명을 사랑하게 하는 빅테이터인 '주역'은 인간으로 하여금 존재의 근원인 된 하늘의 뜻을 즐기는 낙천의 삶을 통하여 지천명의 삶, 하늘의 뜻을 분명하게 이루어내는 진선미의 향기가 멋드러지게 퍼져가는 운 좋은 인생을 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오십에 읽는 주역'을 한 번 찾아 읽어 보시어 운이 좋아지는 한 해를 준비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올 한 해 운이 좋아지고 운명을 사랑하여 운명의 고삐를 붙잡고 살아가시는 행운의 삶을 열어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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