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날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입니다. 꽃피는 날을 시샘하는 바람은 언제나 날이 서 있어 우리의 생각들 마저 긴장하게 합니다. 꽃피는 날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어와도 꽃피는 날들은 올 것이며, 우리 모두는 꽃들이 낸 길을 걸어가기 위해 길 떠날 채비들로 분주합니다. 언제나 쉬이 길 떠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망설임과 두려움으로 떠나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구차하게 성서를 비롯한 동양의 오랜 고전에 나온 말을 들어가며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인생은 길 떠나는 여행이며 , 진리와 궁극에 도달하는 도, 그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향하여 떠나는 여행입니다. 그 끝 모를 불확실함의 에너지를 동력 삼아 지구별 여행자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려고 우리는 보이는 길, 보이지 않는 길 마다하지 않고 길 떠나는 인생 여행자입니다. 그러기에 꽃피는 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는 각자가 떠나는 길 잘 보이게 할 마음과 생각, 영혼의 창을 맑고 투명하게 닦아야 합니다. 오랜동안 쌓아둔 인생이 가져다준 삶의 부유물로 가득한 마음과 생각의 영혼의 부유물을 씻어내지 않지 않는다면, 보이는 길도 보이지 않는 길도 아닌, 길이 아닌 곳으로 경로이탈을 하며, 상실과 외로움, 불안과 공포, 분노와 절망의 웅덩이에 고립되어 ,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구조신호를 보내야 하는 가여운 삶으로 전락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꽃피는 날을 시샘하는 바람이 부는 날에는 마음과 생각, 영혼에 우리도 모르게 찾아온 부유물들을 정화해 줄 책들을 읽어 보아야 합니다. 어차피 떠나야 하는 한 해의 인생살이 그 길 위에 마주할 우연과 필연의 길목 그 선택과 결단의 순간들마다 마음과 영혼의 기둥을 떠 받치게 해 줄 든든한 지혜가 담긴 책들 말입니다. 지혜와 책들이 우리의 인생의 선택과 결단이 가져다 줄 무게들을 감당하게 해 줄 정답은 제공하지 못할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생각과 마음과 영혼의 근력을 키워 더 높은 곳, 자유가 보이는 길을 보게 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하여 책과 글을 세상에 내놓을 때마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오가며 , 지구별 낙오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신호를 보내준 오래된 작가들의 새 산문집을 읽어 봅니다. 그들도 여전히 지구별 여행자로서의 방랑을 멈추지 않는 듯 , 상실과 외로움 등등 헤쳐 난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 영혼의 창문에 쌓인 부유물을 씻어 내게 합니다. 이번에 읽어본 그들의 산문집 제목들은 우리들의 인생에 쌓인 부유물을 씻어낼 만큼 반어적입니다. '인생이 다 잘 될 것이야'와 같은 순한 어법이 아닌 반어적 어법으로 나의 인생에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그들은 운명이 된 문학을 통하여 영혼을 정화하는 일만 아니라 영혼의 자유를 무던히 추구하는 삶을 통하여 새로운 하늘과 세상을 만들어 내야 하는 신의 형벌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한 인생길을 걷고 있는 류시화 작가님과 공지영 작가님의 새로운 산문집을 통하여 우리들의 블루스가 펼쳐지는 현실에서 상실, 외로움, 상처 등등의 활용법을 모색해 보야야겠습니다.
1.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나의 상처는 돌,너의 상처는 꽃' '꽃샘바람에 흔들이면 너는 꽃이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는 것처럼' '신이 쉼표를 넣는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작가님이 창작과 번역을 통하여 묶어낸 책은 제목만을 읽는 것만으로 인생과 영혼을 정화하게 하는 작가입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라는 산문집은 독일과 스페인등 5개 국어로 번역될 만큼 세계인의 마음과 영혼을 정화하는 작가 된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는 반어적인 만큼 영혼을 정화하는 문체와 글의 힘과 이야기의 힘이 넘쳐 남는 산문집입니다. 더구나 류시화 작가의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웃음이 묻어나는 여운이 담긴 글들은 책을 한 번 펼치며 마지막페지 까지 한달음으로 읽어내게 합니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는 37편 이상의 상실과 외로움등등의 인생의 상처와 절망들을 다루는 인생 이야기를 통하여 영혼의 불꽃놀이가 터지는 유리컵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마음과 영혼의 화려한 부호들이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류시화 작가님은 지구별이라는 인생여행을 떠날 때, 다른 행성에서 찾아온 여행자를 만나게 되면. 책 제목과 같은 말을 반드시 해주리라고 말합니다.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알듯이 우리가 생각한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기에 날마다의 삶은 설렘과 두려움, 기대와 불안 그리고 ,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우연의 낙석과 절벽의 공포감으로만 점철된 날마다의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를 입니다. 그래서 우연의 낙석과 절벽의 공포가 가득한 길을 목적지까지 달려 마침내 , 다음 행성으로 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쌓아가는 길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류시화 님은 이러한 인생의 여행길에서 우리가 할 일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 말해 줍니다. 지구별에서의 우리의 인생길에는 뜻하지 않는 상실, 상처로 인하여 우리가 선택한 플랜 A의 길을 내려놓고 신이 선택한 플랜 B를 선택하는 영혼의 자유를 얻어야 할 것을 말합니다. 류시화 님은 우리가 생각한 플랜 A의 인생길이 플랜 B를 선택하게 하는 이유는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마주한 우연의 낙석과 절벽의 공포 사이에 존재하는 상실감과 상처라 합니다. 류시화 님은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에 등장하는 삶의 상실과 절망, 상처를 다룬 문학의 대가들과 영적 스승들 , 그리고 영적자유를 갈망하며 떠났던 인도여행기 등을 통하여 인생에서 마주한 상실감, 상처 등등을 영적 자유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지혜를 선사해 줍니다. 지구별 여행길은 78억 명의 인구만큼의 상실감과 상처를 갖고 각자가 다른 상실과 상처의 투명의 이름표를 달고 살아가는 사랄들과 동행하는 길입니다. 그 여행은 길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 절벽과 같은 상실과 절망의 벼랑 끝에서 지구 별 도착과 함께 가져온 꿈에 대한 절실함으로 새처럼 날개를 달고 다시 날아야 하는 자유인이자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여행자인 것입니다. 류시화 작가님은 '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라는 이 반어법을 통하여 상실감과 상처를 활용하여 새처럼 날아오를 수 있는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에게 날개를 달 수 있는 지혜의 글들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인생영화에서 감독 겸 주인공이 되어 창조적 상상력으로 구원의 감동이 있는 서사로 가득한 감동이 있는 인생영화를 한 편을 완성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 제목은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 같은 제목은 아닐 것입니다.
2.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작가 공지영작가님은 자본주의 사회의 부유물과 같은 부조리에 대항하여 몸부림치는 역사 속 인물들과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 이야기와 서사를 통하여 책과 글을 세상을 내놓을 때마다 논쟁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입니다. 수많은 문학상들과 함께 인생의 상처와 아픔들은 공지영 작가님 곁에서 악다구니를 쓰며 쉽게 떠나지 않았기에 한동안의 스스로의 고립과 글쓰기의 침묵을 수행하던 공지영 작가님은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라는 산문집을 통하여 지금은 전쟁과 고통의 참상의 현장이 되어 버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요르단을 순례한 여행기와 가톨릭 신자로서의 영혼의 서사를 통하여 인생에서 마주한 고독과 외로움을 활용하는 성찰의 글들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다시 글의 침묵을 깨고 산문을 내놓는 이유는 날마다의 삶에 치이고 흔들려서 공허해진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의 손을 잡아주기 위함이라 합니다.
작가로 살아도 불현듯이 찾아오는 독화살의 언어들의 공격을 피할 수 없는 곳이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현듯 찾아오는 독화살 같은 언어와 사건들의 상처를 뽑아내고 뽑아주는 지혜와 성찰들을 영혼의 순례기와 여성 문학가들의 서사들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선택하는 고독과 외로움은 아귀다툼 같은 현실과 삶에 치여 독화살에 꽂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에 박혀있는 독화살을 뽑아내는 힘이 있는 글일 수밖에 없습니다. 공지영 작가님은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라는 또다른 반어적 어법의 책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과 마음과 생각들을 정화하는 고독과 외로움의 활용법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은 존재하는 생명체와 사건들만큼의 단어들로 나열된 책과 같습니다. 인생은 그 단어들의조합입니다. 불행과 절망의 언어들로 조합된 인생의 책을 써내려 가는가 , 행복과 창조적 에너지로 조합된 인생의 책을 써내려 가는 것은 인생 여행길에 올라선 여행자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불현듯 찾아드는 고독과 외로움은 물론이고, 스스로 만들어 낸 고독과 외로움을 통하여 행복과 불행의 책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류시화작가님 , 공지영 작가님의 두 분 모두 꿈의 절실함, 인간을 위한 글쓰기를 통하여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신의 형벌을 짊어지고 지구별을 여행하는 여행자입니다. 우리는 두 분의 작가님이 내놓은 글을 통하여 연결된 위로와 창조의 길을 함께 걷는 행운을 부여받은 사람들 일 수 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위로와 창조의 힘들이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이 연결되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그 글들을 통하여 상실과 외로움 등등의 인생길에서 활용할 방법들을 더 많이 터득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더 많은 영적자유와 창조의 세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두 권의 책을 다 읽고나서 오래전에 종영된 '우리들의 블루스’를 다시 정주행 합니다. 우리 시대의 상실과 외로움, 상처, 고독등을 영상의 언어로 잘 활용하게 해주는 드라마도 없을 테니까요..
꽃피는 날을 시샘하는 바람이 좋은 날, 저는 그렇게 생각과 마음과 영혼의 창문을 깨끗하고 맑게 닦아 보렵니다.
한 해의 삶이 맑고 투명한 행복과 창조적 에너지로 가득하기를 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여러분의 삶도 맑고 투명한 희망으로 찬란하게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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