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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생각 한 문장

N 잡러의 원조를 아십니까?- 스피노자 ' 에티카'

by 행복 공장장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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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침이 많은 세상에서 먼저 미소짓고 유쾌한 관계들을 많이 만들어 가고자 하다면,  종교개혁시대에 살았던 N 잡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스피노자의 ‘ 에티카’를 읽어 보아야 합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안경알을 깍겠다'던 스피노자는 철학과 광학렌즈를 만드는 일 두가지를 병행한 N잡러의 원조였습니다.  종교개혁 시대에도 투잡어가 있었고 하니, N잡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스피노자는 큰 인사이트를 주는 철학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그의 철학은  난해 하다고 합니다. 철학 전공자들도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언급하는 것만으로 상위권에 속한다고 합니다. 어려운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철학전공한 사람들은 그의 철학은 한마디로 ‘기쁨의 윤리학’이라고 합니다. 스피노자는  신을 함부로 언급 했다는 이유로 종교 기득권으로 파면 당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이델베르크의 교수직도 거부한채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며 안경깍는 일과 철학하기를 계속하면서, 마침내 ‘에티카’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그가 완성한 에티카의 핵심은 '모든 인간은 이성이 있으며,  이성의 활용을 통하여 기쁨과 슬픔의 희열을 얻는 과정에서 윤리와 도덕'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자신이 타고난 욕망의 합이 되는 ,스피노자의 언어로 말하자면 ,각자의 ‘코나투스’ 를 완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타고난 자아의 본성과 그 본성의 확장 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고 마추지면서 자신만의 욕망이 아닌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하는 라캉의 식의 오류에 빠지는 삶을 인간이 살 게 된다는 것입니다.인간 자아, 그 고유한  본성의 욕망을 따르지 않는 타인의 욕망에 이끌려 다니는 삶 말입니다.요점을 정리 하자면,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마주침과 부딪침이라는 인간관계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관계의 사슬속에서 기쁨의 감정과 고통의 감정, 유쾌한 감정과 불쾌한 감정이 충돌할 때, 자신의 고유한 욕망,코나투스를 기쁨의 감정으로 확장해 가는가  아니면, 고통의 감정으로 확장해 나가는 삶을 사는가를  판단들을 수없이 하게 됩니다 그 판단들이  ‘에티카 ’  인간의 윤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마주침,부딪침의 감정들을 모호하게 해석하고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러한 감정과 윤리적 판단들을 뒤로 미루고 ,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에는 그 혼란 스런운 감정과 욕망들을 해소 하고자  술과 유흥, 망각의 오락으로 자신의 고유한 본성인,  코나투스를 소진 시켜 버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에티카'의 성립이나, 코나투스를 완성하는 삶, 기쁜과 행복을 정직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삶을 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코나투스 , 인간 각자의 고유한 본성은 그런 소진을 목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고 단정하여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삶의 마주침과 부딪침으로 구성된  관계 사슬의 세상 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관계사슬이 얽매인 세상에서 그것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응시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서 , 코나투스 , 인간 고유한 본성의  더 큰 완전성, 더 큰 쾌활함, 더 큰 기쁨으로 만들어가는 가야 합니다. 그것이 스피노자가 말하는  인간의 기쁨의 윤리학 ‘에티카’ 입니다.
 
결론적으로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기쁨의 윤리학 , 행복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학전공자들은  그의 철학을 '망치로 깨는 철학'이라고 말합니다. 기존의 종교와 철학의 오류들을 깨 부수며 인간 고유의 기쁨과 쾌활한 삶, 그런 행복한 인생의 길을 보여 주고자 했던게 바로 스피노자 철학의 목적 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은 아웃사이더 학자로 N잡러로 힘들게 살면서도 인간이 걸어야 할 행복의 길을 찾아 주려 노력한 것입니다.  그는 ‘ 모든 것이 비록 불확실 하여도 길을 찾을려고 애썼다’
‘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안경알을 깍을 것이다’ 라는 유명한 화두를 말하기도 했으며,  에티카 결말에서는 ‘만일 행복이 눈앞에 있다면 그리고 큰 노력없이 찾을 수 있다면,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 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뿐만 아니라 드물다’ 라고 결론의 말을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마주침과 부딪침이 많은 세상 , 그 관계로 만들진 세상 . 그 정글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응시하고 바라보고 도전하여 그 안에 기쁨의 희열과 쾌감, 행복을 스스로 찾아내 각자의 코나투스를 완성해 나가는 인생을 살아가라고 조언해 주는 철학이 스피노자의 철학이며 , 에티카의  결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 수많은 관계의 사슬들속에 기쁨과 활력의 본성, 그 코나투스, 누구도 ,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기쁨과 행복한 삶을 완성하고 확장해 나가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도 행복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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