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한 생각 한 문장

가을서정. 그런 계절이 왔다.

by 행복 공장장 2024. 8. 28.
반응형

가을서정.그런계절이 왔다.오지않는 전화기를 수없이 바라보는 계절,가지않던 서점을 지나쳐 보기도 하고 정리하지 않던 수납장을 이유없이 정리한다.맑은하늘이라도 눈부시게 들어오면 가슴 한 켠이 시원해져 세상 찬찬히 되돌아 보게되는 계절, 가을이다.
벼이삭 고개 숙이듯 인간미,넘치는 미소가 스미고, 포도 한 송이에도 고마움을 등에 업은 바람이 흙내음 품고 사람들 사이 사이로 살랑 거리며 나풀되는 가을 서정이 익어가는 계절 ,그렇게 인생도 익어가고 그리운 마음에 한 줄 카톡이라도 풍성하게 모양내어 보내고 싶은 순수에 고양이 하품처럼 멍하니 낙엽을 주시하기도 한다.
한 해 만가지 천가지 사연들이 사건과 사고의 이름으로 우리 인생의 우연과 운명의 그물코를 엮어 내었다.
헤어지기 싫은 이별들에 눈물주름 늘어났지만,인생 마지막을 측정할 수 없기에,지금 여기 매달린 가을열매 처럼 누군가의 선물이 되고자 하는 맘으로 살아내고 싶을 따름이다. 술한잔 정이 더 깊어지는 가을서정, 인생이 또 깊어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