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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아름답고 인간답자고 다짐하게 되는 계절이 왔다.여름더위를 견뎌낸 나무잎과 풀꽃들, 그들은 치열했고 처절한 느긋함으로 한 계절을 살아내었음이 분명하다.가을아침에 인사하는그들의 연갈색 표정이 그러한 것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오랜동안 잊혀졌던 ‘잎속의 검은 잎‘의 시인 기형도의 산문집을 어제 도서관에서 찾아 내었다.부조리한 현실을 바라보며,문학이란 도구와 열정으로 창조적 인간의 시간을 만들고 싶어했던 기록들, 너무 짧고 치열했던 그의 삶과 글이었기에 읽는 것 만으로 치열한 아름다움에 공감하게 되고,그의 삶처럼 우리 인생도 치열해지고 아름다움에 눈뜰 수 있게 된다.
그의 산문집’짧은 여행의 기록‘은 그렇게 ’문학에의 열정과 사랑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한 시대를 살아간 치열하게 살아간 처절하면서 아름다운 , 짧았던 그의 생애에 대한 풍경화이다’
가을,기형도 또 다시 나에게 왔다.치열하고 아름다운 기록을 남기라고 잔잔히 미소짓는 연한 갈색의 풍경으로, 치열하고 아름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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