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시대,가을을 재촉하게 해줄 비가온다.유난한 여름의 혼란과 혼돈이 빨리 멈추길 바라는 마음이다. 을시년스러운 시대를 잘 생존하려면 시대 거울처럼, 본받고 싶은 스승과 스승이 걸어가신 인생걸음을 공부하는 것도 괜찮은 생존의 한 방편이라 생각한다.그래서, 오늘새벽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문익환 목사님 평전을 다시 읽어본다.인생과 세상이 불길할 적마다 읽게되는‘문익환 평전’ 야만적 괴수와 같은 정치꾼 간신들과 역사 뒤안길에 사라져야 할 매국노 집단들이 다시 활기를 치는 시대가 되었다. 혼탁한 사상과 공허한 철학, 생의 축이 될 신념,믿음이 사라진 시대, 문익환 목사님의 평전은 이러한 혼돈의 역사, 공허한 철학, 인간의 존엄성이 될 만한, 축이 되는 인생기둥같은 믿음을 다시 쌓아가게 하는 참된 인생책이라 단언한다.혼돈과 혼란의 인생 길 잘 건너려면 그러한 인생책 한 권쯤 갖는 것도 좋은 인생이리라.
20세기 , 야만과 괴수의 시대 사이에서 촛불처럼 위태로운 생의 존엄성을 위해 어느 동화책 같은 목회자 한사람이 20세기 야만의 역사 한 복판에서 권력과 욕망의 괴물들과 벌인 처절한 인생분투의 기록들을 아름다운 문장들로 담고 있는 책 한권이 바로 ‘문익환 평전’이다.
문익환 목사님의 삶이란 ‘ 보이지 않는 것을 연구하는 학자였으며,허구를 창조하는 시인이었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착종 시켜낸 꿈의 철학자의 삶었다고 정리된다. 또한 목사님이 정의내린 믿음이란 삶의 행위,용기를 낸 모험에 대한 끊임없는 실천 이었고,독재와 권력에 대한 불멸의 저항이었으며, 생존과 민주,평화와 통일의 길을 잃은 민중의 지도자, 민통령으로의 삶을 살아내신 것이다.
문익환 평전에 묘사된 그의 인생이란 역사의 풍파를 잠재우는 역사였고,민중의 고난과 시련의 바람들을 양처럼 유순하게 길들였으며, 그를 따르고, 곁에 머문이들은 푸른고 맑은 호수가처럼 맑아지는 영혼의 정화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세상과 역사의 풍파를 잠재우고 고단한 민중의 생을 맑고 고요한 호수로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역사속 신을 위한 참 예언자이고 참된 목회자로 사신 ‘늦봄 , 문익환 목사님!!’
그 ‘문익환평전’을 다시 읽은 새벽.. 가을을 재촉하는 비는 내리고 있다.
내 영혼 ‘ 진정으로 바라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것들 이루어 가는 믿음의 한 행위의 굳은 살들이 한 치씩 자라기 시작했다.
다시 맑음이다. 다시 저항정신이다.. 촛불처럼 위태로운 생의 존엄을 다시 세우기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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