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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생각 한 문장

김훈의 ’허송세월‘에서 배우는 글과 밥의 진면모

by 행복 공장장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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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 허송세월’을 읽게되면 ,막혔던 숨 통이 트이 듯,막혔던 글 통과 숨통들이 뻥하고 트여 나가는 효과를 얻을 수있다. 주어와 술어 시이에 늘어진 생각과 글의 고삐를 힘있게 당길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희망이 아닌 모순들과 더불어 살겠다’는 선생님의 글은 ’칼의 노래‘에서 밝힌 ’나 자신의 절박한 오류들과 더불어 혼자 살 것 이다‘라는 서문이 보여주는 충격의 문장들과 함께 연장선에 있다.
늙음을 즐기는 선생님의‘허송세월’은 글과 밥의 진면모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 진면모를 드러내주는 단칼 같은 문체비밀을 살짝 전수해 주신다.조사‘~에’의 활용법,형용사,부사를 절제한 단백한 문체가 주는 문장들의 힘이 나타난 글들의 전형을 보여준다.
‘인간의 언어가 사물을 온전히 쥐지 못하고 엉거주춤할 때 , 꽃은 자신의 운명을  활짝 드러내면서 망설임 없이 핀다’ 란 문장이 보여주 듯 김훈의 문장과 문체의 힘은 선생님 성품안에서 흘러나온 인간냄새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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