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고 생각하는 일에 한계가 느껴질 때 찾게 되는 스승과 책이 있다.문학과 종교 ,역사와 심리학은 나의 눈과 영혼.마음씀과 발바닥이 라고 말해 주는 김응교 선생님이다.
종교적 충동이 충만한 주일 새벽,선생님 오래된 책’문학과 숨은 신-그늘’을 읽는다.글이 시가 되고 평론이 되어 독서를 예술적 수준까지 높혀 주시는 선생님의 글은 독서의 몰입감을 준다.
현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인간 어찌보면 비극적 인간이다.그 비극적 인간은 비극적 현대적 상황에 결코 입을 열지않는 숨겨진 신 사이에 살고 있는 것이다.
비극적 상황에서 인간의 사고와 언어가 말을 걸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신이다.그러나,신은 대답하지 않으므로 ,그것은 고독한 독백이자,대화이다.그 고독과 대화는 인간사의 시와 소설, 문학으로 표출 된것이다.
김응교 선생님은 ’언제나 현존하며 부재하는 신‘과 대화하는 길을 찾아내기 위하여 ’도스트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을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 ’침묵‘ 의 ’엔도 슈사쿠‘ ’나니아 연대기‘의 ’C.S루이스‘의 책들을 분석하고, 우리 문학사에서 그러한 신과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한 ,윤동주,박두진,박목월,김현승,고정희 등의 시 세계,또한 현대 한국 소설의 큰 획인 조정래선생님의 ’태백산맥‘ 황석영의’손님’ 과 김형수의 ‘ 문익환 평전’을 통하여 비극적 상황에 놓인 인간들이 어떻게 신과 고독한 대화와 독백을 이어가는지를 보여주신다.
그렇다.오늘도 그 숨은 신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일이 우리의 일상이다.
세상의 온갖 벌레 같은 미물들은 숲 그늘아래 살아보려 몸부림 치는 지렁이처럼 오글거리며 ,그늘의 새벽을 꿈꾼다. 그러므로 ..숨은 신은 빈민과 미물들에게
소나기를 피할 곳,더위를 막는 그늘이 되는 존재이다.
오늘도 그 숨은 신을 치열하게 찾아 보리라..!
* 조만간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 를 통하여
글공장 카테고리에서 긴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글과 성장을 위해서 유용한 인사이트가 넘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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