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일상에서 뭔가 자극이 필요할 땐 ‘달과 6펜스‘를 읽어야 할때입니다.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와 잃어버린 꿈과 이상,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고 싶은 일상에 대한 미학적 꿈들에 자극을 부추겨 주는 소설이니까요 ..1919년에 서머싯 모음이 쓴 이 소설은 앙드레 지드의 ’인간의 굴레‘가 유명세를 타고 서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소설입니다. 소설의 서사는 단순합니다. ’달’로 비유되는 예술의 꿈과 열정을 감추고 , ‘6펜스’에 비유되는 최저 임금 근로자로 살아가는 영국 주식거래소의 말단 직원으로 살아가는 찰스 스트릭랜드, 그와 반면 그의 아내 ‘에이미’는 남편 덕분에 예술적 꿈을 이루고 명성까지 얻어 호화로운 삶과 사치 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삶을 살아갑니다.그러던 어느날 파티에서 에이미의 사교 친구들로 부터 비천한 세속적 인간 같다는 비냥을 스트릭랜드는 듣게 됩니다. 그 때 찰스 스트릭랜드의 나이가 40세였습니다. 모든 꿈과 이상을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나이였지요.그러던 ,스트릭랜드는 어느날, 자신이 포기하고 살았던 예술적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말입니다.
꿈과 이상, 예술적 삶을 찾아온 스트릭랜드의 삶은 행복했을까요? 아닙니다. 그와 정반대로 그의 그림은 인정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한 점의 그림도 팔지 못하는 초라한 예술가의 자아와 직면하게 됩니다.
그의 천재성을 인정해 준 이는 돈 되는 그림만 팔며 살던 스트로브 뿐 이었습니다.스트로브는 ‘…아름다움이란 멋있고 불가사의 한 거야, 예술가가 자신의 고통을 통해서 창작해 내는 거야,만들어 냈다고 모두가 이해해 내는 것이 아니라구’라는 명언을 스트릭랜드에게 남겨 줍니다. 이 말에 더 허탈함을 느낀 스트릭랜드는 강압적인 성격이상자로 변하여 아내인 에미의 화실을 빼앗기 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아내를 자살에 까지 내모는 비참한 상황까지 아르고 맙니다. 이비참한 천재화가는 프랑스를 떠나 아이티 섬에 정착하여 ,47세에 아타오라는 섬처녀와 동거하며 천지창조에 관한 창조에 몰두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 듯 나병을 얻어 눈이 실명까지 되는 비참한 형편에 처하게 됩니다.
스트릭랜드는 불타는 집념하나로 마침내,천지창조를 완성해 냅니다. 그러나,아타오에게 그 모든걸 불태워 버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마는 비극적 삶을 마감합니다. 그의 불후의 작품도 모두 불태워 지고 맙니다.그림 한장 팔아보지 못하고 아이티의 가난한 원주민 여인과 가난하게 살다간 스트릭랜드..
꿈도 접고,먹고살기 바빠 허덕이며 살다가,문득 지나 가버린 청춘의 꿈과 대면해 버린 순간. 그울고 싶은 마음으로 꿈과 이상을 찾아가지만,너무 늦어버린 인생..그것이 스트릭랜드의 삶 뿐일까요 …
나를 찾아가는 원시적 여행,‘달’을 꿈꾸지만 ‘6펜스의 삶’에 매일 허덕이고 있는 우리..서머셋 모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6펜의 삶에서도 꿈과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 하라고 ,소설을 쓴 것 같아 쓴 것입니다. 삶이 허무해 질 때마다,그 꿈과 이상을 품고 있던 그대만의 붙타오르던 그 청춘과 대면하라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아픔이 몰려와도 말입니다. 그 아픈가슴을 보다듬으라고 우리를 다독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의미한 일상에 잃어버린 꿈과 이상.. 그리고 , 현실을 그 나마 아름답게 품어내는 자극을 받고 싶다면 ‘ 달과 6펜스를 읽어 보기를 권해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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