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똑바로 살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때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어야 합니다.영원한 고전, 다시 읽어야 할 명작이기 때문입니다. ‘파우스트’를 집에 전시 하거나, 들고 다니는 것 자체로 잘란채 하기 딱!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괴테는 이 책을 쓰기 위해 82년의 인생을 고단하게 탐색한 이후에야 완성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 고전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82년이 걸릴지도 모를 일 입니다. 물론 , 과태가 첫 문장을 쓴것은 24세이지만 말입니다. 이 위대한 명작의 소제는독일의 전설인 ‘ 파우스트박사‘를 중심으로 서사를 엮어 가고 있습니다. ‘파우스트’의 웅대해 보이는 서서의 구조도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물론 소설이 잘 읽히지 않은 이유는 문체의 엄숙함과 작가와 제목이 주는 초두효과가 워낙 강렬해서 입니다. 그런 걸 제거해 버리면 아주 흥미로운 판타지로도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사구조는 서막에서 신과 논쟁하는 악마 메피스테펠리스가 신이 신뢰하는 파우스트의 영혼을 유혹하고 타락 시키겠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소설을 시작 합니다.
본격적 이야기인 1부에서는 탐색하는 영혼 , 파우스트의 고뇌에 찬 인생,비극적 서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메피스테펠리스에 유혹받은 파우스트는 선과악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며 사랑하는 여인 그레트헨을 유혹하여 사생아를 낳게하고 모친을 독살하고 ,오빠와 결투하여 살해하고,사생아를 강에 버린 그레트헨을 처형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구절 ‘아 ! 나는 이제 철학도,법학도,의학도 열심히 애써서 연구를 마쳤다.그 결과가 이렇게 가엾은 바보꼴이구나,인간은 쓰레기 속에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구나!’ 하며 죽음의 독재를 마시려 합니다. 하지만,악마 메피스테펠리스는 2부에서 파우스트 를 유혹하여 로마재정을 바로 잡지만, 결국 멸망하고 하게 됩니다. 백발이 된 파우스트는 숨을 거두며 유언처럼 이말을 남기게 됩니다. ‘지혜의 결론은 이것이니,삶은 그것을 누리는 자의 것이다!’ 그말을 끝으로 서사는 반전에 반전을 이루며 글 읽는 재미의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파우스트의 영혼을 취하려 하는 악마를 가로막고 등장하는 천사들이 수만의 장미꽃을 날리고 부르며 등장하는 천상의 합창!!
’탐색하는 영혼 파우스트는 구원을 얻었도다!!‘
메피스토펠리스는 하늘을 향해 저주를 퍼붓고 파우스트의 연인 그레테헨의 손에 이끌리어 그의 영혼이 천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은 이 작품이 왜 명작인가를
마음에 깊게 담게 할 것입니다 .
살다보면 사랑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절망하고 희망하고 울다가 웃는 종잡을 수 없는 마음과
인생살이의 갈짓자 걸음걸이들을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여전히 똑바로 살고 싶어 방황하는 나의 영혼을 바라보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소리없이 동행해 주는 이들의 사랑 때문에.. 나도 그들을 사랑 한다면.. 우리도 파우스트처럼 구원받지 않을까..생각해 봅니다.
불금 보다는 그런 구원받는 금요일 되기를 바래 봅니다. 우리들 안에 품어진 사랑으로~말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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