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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노트66

여명의 다른 이름은 희망이다. 세상에 온 여명,새벽이 몰고 온 모든이의 아침은,그렇게 아름다운 고유한 이름을 갖고 있다.주어진 날들도 맑고밝은 아름다운 하루를 그려보라고어둠끝을 물고 춤추는 새벽은태양이 보내준 열기로새날에 대한 밑그림을 하늘에 날마다 그려준다. 어둠 끝을 견디지 못해 꿈자리마저,박차고 나온 인간들의 외로운 새벽 길에는말하지 않는 천만가지 사연들이 있는 듯 하다. ’현대사회‘라는 시대의 이름처럼 새벽 길을 걷는 이들이 가진 고독은더불어 하는 이들이 없어 우주가 보낸 호출에눈을 뜨고 감는 나무와 희망을 노래할 새들만이 함께한다. 날마다의 삶이 소진되어도오래살고 싶은 이유를 알 수 없는인간에게 주어진 생명에 대한 질긴애착,오늘도 건강해야 돼!지금 것 세우려 애쓴 것들이 빈 것임을 알면서도또 무언가를 세우지 않으면,한 순간,.. 2024. 10. 17.
위기라 부르는 것들과 힘든시간들을 이겨내는 뛰어난 인간으로 살기 위하여 뭔가 지금의 인생이 힘들다면,고전반열에 오른 책들을 선택해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고전(Classic)이란 오랫동안 많은이들이 공감한 수준높은 문학과 예술작품이기도 하지만,시간의 풍화작용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책이기 때문이다.Classic은 라틴어의 클라시쿠스(Classicus)에서 유래하였다. 재미난 것은 클라시쿠스가,함대(艦隊)를 뜻하는 클라시스라는 명사에서 파생된 단어로 귀족계급인 클라시스쿠스를 지칭하는 것이다.로마시대의 귀족계급이란 가문이나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함대를 동원할 수 있는 영향력과 힘을 가진 사람들이었다.2세기 로마시대의 클라시스 작가란 귀속사회 소수엘리트를 상대하는 작가였다. 이 사실들을 연관지어 구상한다면 인생이 힘들 때, 시간의 풍화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고전 한 권을 선택한다면.. 2024. 10. 8.
심비(心碑)에 새겨질 만한 책과 글로, 스스로 책이 되는 가을- 에세이스트 서경식, 문학평론가 김응교의 독서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이 상투적 구호 때문에 가을이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은 어색한 결단을 하기에 분주하다.책을 읽어야 한다는 어색한 결단이 떠오를 때는 서경식이라는 대단한 에세이스트를 검색해 보논 것도 유익한 독서를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그는 인권운동가 서준식의 동생으로 더 유명한 재일 헌법학자이다.그의 아름다운 글을 확인해 보려면 일본에세이 클럽상을 받은‘‘소년의 눈물‘과 '나의 서양미술 순례'등을 읽어보면 된다.그의 글을 읽게되면 치열한 독서를 통하여 성숙해 나간 인생과 영혼에 대한 여정들을 읽어볼 수 있으며, 인권 운동가로 감옥을 오고가는 형들의 인생과 대비되는  삶을 살아가는 지식인의 자조적인 반성이 아름다운 문체와 글로 드러나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의 글에는 역사와 개인사의 고통,.. 2024. 10. 4.
존재론의 편안함을 누리며 살것이다. 주어진 생을 오래 살았다.나름 최선 이었고 생의 철학을 논할 길에 들어섰다.한 시절‘하이데거의 존재와시간’을 들고 다니며 존재의 의미를 따져보기도 했다.생이 깊어질 무렵엔‘장자’를 들먹이며 동양철학의 존재론에 눈을 떳다.생을 돌아보니 방법론과 기교,계획이 난무한 세상속을 방법론과 기교,계획을 가벼이 한 채,존재론을 중심에 두고 살았다.그렇다 나에게는 존재론이 있다. 동양의 존재론에 의하면 생이란 자연스럽게 피다 지는 꽃 일 뿐이다.그러한 존재론엔 과시도 해명도 후회도 없이 우주의 한 지점을 향한 길로 나아가기만 한다.그 길에서 마주친 일과 사람들이 눈과 귀를 닫아가며 나의 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생의 신비로 여길 것이며,그길에 더불어 함께 눈과 귀를 열고 동행하는 이들을 만나는 일들이 늘어난다면 존재론의 ..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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