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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질병을 진단하는 키워드 찾기 - 서사의 위기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쁘게 변화하는 세상의 시간들 속에서 다급하게 쫓기던 마음을 정리하고자 서점에 들러 책들의 풍경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삶과 생각의 고난의 시간을 빠져나온 다양한 색깔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들은 단정하게 정리된 채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욕망을 벗 삼아 어그로로 일삼는 책도 있고 , 세상의 아픔과 고통에 위로의 말들을 던지는 책들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한병철 교수의 '서사의 위기'가 나의 발길과 눈길을 잡아 둡니다. 결국, 인간사를 관통한 묵직한 철학을 작은 책으로 담아, 스마트해진 세상에 파장을 일으키려고 하는 한병철 교수의 책을 집어 들고 나옵니다. 거리에는 여전히 스마트 폰을 들고 어디론가 정신없이 오고 가는 사람들의 풍경들로 .. 2023. 11. 18.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 -영화 글쓰기 강의 글은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이 있다. 인간으로의 생존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아무것이 되기 위한 애씀의 기록들의 서사이며, 어처구니없는 일들의 역사를 견뎌내는 일이다. 글은 그러한 서사와 역사들의 혼란과 혼돈을 최적화하여 인간다움의 삶으로 만들어 내는 창조적 에너지가 되어 삶을 견디게 한다. 강유정 교수의 ' 영화 글쓰기 강의'는 영화와 드라마에는 삶을 견디게 하는 서사의 힘이 있다고 믿는 '서사 신봉자'의 글쓰기 이다. 삶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신념으로 쪼그라 들때,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중첩으로 일어나 살아가는 일의 단정한 맛이 사라질 때, 그 빈 틈의 공간을 찾아보려고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 시간을 내어 드라마를 정주행 하기도 한다. 영화관을 나서며, 드라마 정주행을 마치고 나면, 아무것도.. 2023. 11. 12.
기세 좋은 언어들의 풍경- 역행자,세이노,슈퍼 노멀 등등의 자기계발서 인생은 기세 싸움이다. 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면 기세 좋은 언어로 제목 지어진 책들의 풍년이다. 자기 계발서의 기세를 보면 세상은 너무 쉬워 보인다. 그 언어들과 삶의 태도의 기세를 따라가면 부를 얻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는 욕망에 솔직한 나를 만날 수 있다. 기세가 충만한 책들은 부와 경제적 언어를 얻고 싶은 인간욕망에 충만한 책들이다. 자기 계발서는 지속적으로 성공하고픈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며 서점의 베스트 코너를 장식해 왔다. 나는 그러한 책들을 주기적으로 읽어온 인간들중 한 명이다. 책과 인생을 사랑하기에 기세 좋은 긍정의 힘을 불어주는 책들은 밋밋한 삶에 활력을 준다. 이전의 자기 계발서는 조직 안에서 성과를 내는 경영 경제분야의 베스트에 가까운 책들이었다면, 최근에 나오는 자.. 2023. 11. 5.
바다 메타포를 통한 마음 브랜딩 - 모든 삶은 흐른다.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면 바다를 상상한다. 가끔 바다를 향해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는 힘든 인생의 순간을 받아주고 담아 줄 만큼의 광활함과 자유가 있는 넓은 품이다.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바다와 조우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수많은 사유의 돌멩이들을 던져 보았다. 바다를 향해 던진 돌멩이들은 언제나 무거운 인생의 짐과 마음의 짐들을 담았던 것들이었기에 돌아오는 것은 거친 파도소리 였을 것이다. 그나마 바다가 넓은 품으로 받아주었기에 바다를 만나고 온 날이면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마음은 바다의 광활한 만큼의 크기로 재생되어 돌아오곤 했다. 그다음 날이면 다시 작아질 것을 알면서도 바다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자유와 광활한 삶의 방향을 확인하는 길이다. 프랑스 철학자 로망스 드 발레드는 '모든 삶은 흐..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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