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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밤마실 축제 보름달 맞이하러 남한산성에 밤마실 을 다녀왔다. 구름사이로 얼굴 내밀어 준 한가위 보름 달, 그 보름달 맞이하러 가는 길에 때마침 열린 ‘남한산성 밤마실 축제’가 열려 뜻밖의 청사초롱 불 빛 거리와 산성 야경의 멋을 제대로 즐기고 왔다.천체망원경 까지 동원해 달과 별을 관측할 수 있었다. 한가위 그 마음을 품어낸 가을 달 밤, 모두 자연의 리듬처럼, 그 불 빛처럼, 모든 이들이 모두의 각자의 삶 이라는 자리에서 평화롭게 빛나기를 소원하며 빌고 돌아 오는 길.. 내 마음은 달 빛 리듬에 맞추어 춤추기 시작했다. 모두 넉넉한 한가위 마음, 그런 가을날들 이길~ 2024. 9. 19.
평온의 일상으로 돌아오며- 라인홀드 니버’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내가 좋아하는 신학자 중에 라인홀드 니버란 신학자가 있다. ‘도덕적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란 사회 비판적 책으로 유명한 신학자이다.신학저술이라기 보다는 사회과학 책으로 읽혀 지는게 더 좋을 듯 하기도 한 책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도덕적이고 상식적 이어야 하는 인간이 왜?! 비도덕적 인간이 되어가는가를 신학사와 철학사를 살피며 증명해 내고 있다. 그 고찰의 결론은 신의 선한의지로 창조된 인간이 비도덕적이고 상식에서 어긋난 인간이 되는 이유는 비도덕적 사회와의 역학적인 힘의 관계들속에서 상식에서 벗어난 비도덕적 행위 거침없이 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신학이 인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활이란 비도덕적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신학적 핵심된 논점이다. 그런데 , 그의.. 2024. 9. 19.
멋드러진 우리 글 맛을 맛보게 하는 소설-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멋드러진 가을 달밤에 취하고 싶을 때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어보자, 9월말에서 10월초 메밀 꽃 밭은 그야말로 하얀 눈송이 모양,소금 밭 모양으로 달빛을 배경으로 그 멋과 자태를 뽑낼 시기이다. 추석 저녁, 우리는 둥그러진 보름달 바라며 소원을 빌기도 하지만, 한 때의 사랑과 추억을 떠올릴 만큼의 영혼의 창도 키워낼수 있으리라,이효석의 ‘메밀 꽃 필 무렵’은 강원도 일대에 열렸던 오일 장인 봉평 장에서 대화 장으로 이동하는 80리길 여정중에 벌어진 장돌뱅이들의 일상과 한 날밤의 사랑과 그리운 엄마에 대한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매혹적인 글 맛으로 버무려 내고 있다. 허생원,조선달, 그리고 나이어린 동이,허생원은 나이에 장돌뱅이 된 동이가 마음에 거슬린다. 허생원은 달빛에 취해 봉평에서 한 날.. 2024. 9. 19.
인간을 살리는 글쓰기- 김훈의 문학 푸른 별 신호가 가득한 가을하늘 이다.청춘의 푸르른 날과 함께 젊은날의 열병을 허락해준 김훈의 명문과 문체시원을 다시 읽는다.문앞에 다가선 죽음을 직시하며 현존세상에 남겨질 영원한 햇빛과 볕을 누리는,김훈의 인간냄새를 담아낸 ‘허송세월‘을 다 읽고 나니,더 명확해진 김훈식 글쓰기, ’남한산성’에서 역사서사를 문체의 힘으로 밀고가 최명길과 김상헌이라는 기호로 죽음과 삶에 대한 가벼움과 무거움을 대비시킨 사유의 깊이는 더 명료해 졌다. 그래서,김훈을 읽게 되면,문학의 아름다움이 인간과 역사를 구원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시대와 사물,그가 만수강산이라 일컫는 대지와 자연,생존의 한계선에 겨우 존재하는 인간의 고독과 밥에 닿아 마침내 아름다움으로 펼쳐내는 글쓰기는,독자들에게 외마디 탄성을 짓게 한다..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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