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46 ’잎속의 검은 잎‘ 시인 기형도의 미완성 시 ‘내 인생의 중세’ 내 젊은 날의 기형도는‘잎속의 검은 잎’으로 안개 가득한 세상속 부조리에 대한 인식을 각인 시켰다. 그의 시 는 슬펐으나 격정이 넘쳐났고,죽음을 지독하게 인식했으나 부활을 도모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줄 만큼 쉽게 읽혔다. 부조리한 현실 밖에는 진리로 안개를 걷어낸 청춘의 정신이 있었고, 치열한 문학적 욕망으로 가난해진 시대와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 가득한 시적 미학이 한 가득 있었다. 그 낮은 목소리의 시적 미학은 내 청춘을 견인해 주었고, 그가 영원한 시간으로 떠난 후에도 그 문학적 여운들은 내 생의 정신적 가난을 풍요롭게 채워 주었다. 이제 영원한 시간들을 정직하게 마주해야 할 나이가 되어 그의 시와 산문들을 다시 읽어보니 그의 미완성의 삶과 시들은 영원한 시간속에서 인간으로 풍요롭게 써낼 그 .. 2024. 9. 11. 아침은 몽환적 환상에 붙들린 꿈의 조각들을 해체하고 깨어난다 아침은 몽환적 환상에 붙들린 꿈의 조각들을 해체하고 깨어난다. 꿈의 조각들을 해체하고 깨어난 의지만이 세속성의 무게를 견디며 새길을 창조해 낼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밤은 언제나 몽환적 꿈들로 넘쳐나고 세속성의 정신으로 견뎌내려는 몸부림들로 언제나 형이상학의 철학을 거부하기 때문이다.따라서,‘예수가 죽은 까닭은 형이상학을 거부한 예루살렘의 가난 때문이다’라는 시적잠언을 남긴 기형도의 짧고 굵은 문학화두는 언제나 옳고 영원하다 그러므로,우리는 아침마다 그 정신적 가난과 몽환적 꿈들을 집어 치워야 하는 것이다. 생,사소한 불안,미래,이런 것 들은 모두가 알 수 없는 실체들로서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고로,불처럼 올라가기도 물처럼 내려가기도 하는 인간고유한 본성으로서의 의지로 표.. 2024. 9. 10. ‘예술이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삶이 예술을 모방하는 것이다’-오스카 와일드 ‘ 행복한 왕자’ ‘예술이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삶이 예술을 모방하는 것이다’ 빅토리아시대에 가장 성공적인 시인이자, 희곡작가와 소설가로 명성을 날린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의 일생이 한편의 고귀한 예술작품 처럼 고유하게 빛날것을 멋진 문장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그의 동화 ‘행복한 왕자’는 인간의 이타심과 소통이 주는 행복과 가치를 이야기해 준다.온갖 황금과 보석으로 치장하고 납으로된 심장을 가진 왕자의 동상은 도시의 한 가운데 우뚝솟아 있어 슬프다.도시노동자인 재봉사의 삶과 그 아들의 몹쓸 병,가난에 찌든 희곡지망생은 오랫동안 굶주려 아사직전 상태로 쓰러져 방치되고,맨발의 성냥팔이 소년은 혹한에 동사할 지경이다.모든 광경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루비로된 왕자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이광경을 목격한 따뜻한 나라로 가려.. 2024. 9. 8. 조지 오엘의 에세이 " 나는 왜 쓰는가" 에서 배우는 글쓰기 나는 왜 쓰는가? 글쓰는 일을 하면서 우리는 글쓰는 동기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하게 된다.이러한 글쓰기에 대한 철학을 정립해 줄 책 한권을 읽는다. 조지오엘의 평생에 걸쳐 인생수기 처럼 써낸 29편의 에세이를 모아서 낸 책 ' 나는 왜 쓰는가 ' 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로 , ‘동물농장’과 ‘1984’의 명작을 남긴 위대한 소설가로,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조지오엘, 그는 대영제국의 식민지 경찰직이라는 기득권을 고약한 양심의 가책으로 한순간에 모든것을 내려 놓았던 그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밑바닥 생활을 자처하며 글쓰기를 자처한 작가이다.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 라는 정치적 지향 때문에 그의 글쓰기는 정치적 이었고 그 목적을 예술로 승화 시키기 위해 오로지 그 정념을 위하여 살았다.그는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지독.. 2024. 9. 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