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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글 좋은 정보 행복담기24

글과 생각의 고삐를 당기는 힘(1)-김훈 ‘ 허송세월’ 미래로 부터 오는 빛과 현재의 볕에서 충만한 빛과 볕을 누리며 살게 해주는 책,김 훈 선생님의‘허송세월‘ 을 읽는다. 생각과 말과 글들이 쓸데없는 기름 덩어리들로 가득차게 되면,공허한 생각,의미없는 말,가치없이 허접한 글로 허송세월 하게된다.그럴때는 김훈 선생님의 단칼 같은 문체, 섬뜩하게 날이선 글들로 생각과 말,글들의 쓸모없는 기름덩어리들을 거침없이 잘라 버려야 한다.김훈의 날이선 글들은 지금 현재를 빛과 볕으로 충만하게 창조할 생각과 글에 삶의 전압을 충만하게 채워준다. 인생은 선생님의 전언대로 주어와 술어 사이에 불화로 긴장된 공간에서 이루어 진다.주어와 술어 사이에 삶의 전압을 채워넣지 않고 헛된 생각과 글들의 징검다리를 놓으면 허당에 빠지게 된다.허접한 글과 문장,생각과 그 촐싹거리는 삶을 제.. 2024. 9. 13.
’잎속의 검은 잎‘ 시인 기형도의 미완성 시 ‘내 인생의 중세’ 내 젊은 날의 기형도는‘잎속의 검은 잎’으로 안개 가득한 세상속 부조리에 대한 인식을 각인 시켰다. 그의 시 는 슬펐으나 격정이 넘쳐났고,죽음을 지독하게 인식했으나 부활을 도모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줄 만큼 쉽게 읽혔다. 부조리한 현실 밖에는 진리로 안개를 걷어낸 청춘의 정신이 있었고, 치열한 문학적 욕망으로 가난해진 시대와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 가득한 시적 미학이 한 가득 있었다. 그 낮은 목소리의 시적 미학은 내 청춘을 견인해 주었고, 그가 영원한 시간으로 떠난 후에도 그 문학적 여운들은 내 생의 정신적 가난을 풍요롭게 채워 주었다. 이제 영원한 시간들을 정직하게 마주해야 할 나이가 되어 그의 시와 산문들을 다시 읽어보니 그의 미완성의 삶과 시들은 영원한 시간속에서 인간으로 풍요롭게 써낼 그 .. 2024. 9. 11.
‘예술이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삶이 예술을 모방하는 것이다’-오스카 와일드 ‘ 행복한 왕자’ ‘예술이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삶이 예술을 모방하는 것이다’ 빅토리아시대에 가장 성공적인 시인이자, 희곡작가와 소설가로 명성을 날린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의 일생이 한편의 고귀한 예술작품 처럼 고유하게 빛날것을 멋진 문장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그의 동화 ‘행복한 왕자’는 인간의 이타심과 소통이 주는 행복과 가치를 이야기해 준다.온갖 황금과 보석으로 치장하고 납으로된 심장을 가진 왕자의 동상은 도시의 한 가운데 우뚝솟아 있어 슬프다.도시노동자인 재봉사의 삶과 그 아들의 몹쓸 병,가난에 찌든 희곡지망생은 오랫동안 굶주려 아사직전 상태로 쓰러져 방치되고,맨발의 성냥팔이 소년은 혹한에 동사할 지경이다.모든 광경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루비로된 왕자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이광경을 목격한 따뜻한 나라로 가려.. 2024. 9. 8.
짧은 여행의 기록- 이 가을에 읽어야 하는 책 ‘기형도’ 치열하게 아름답고 인간답자고 다짐하게 되는 계절이 왔다.여름더위를 견뎌낸 나무잎과 풀꽃들, 그들은 치열했고 처절한 느긋함으로 한 계절을 살아내었음이 분명하다.가을아침에 인사하는그들의 연갈색 표정이 그러한 것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오랜동안 잊혀졌던 ‘잎속의 검은 잎‘의 시인 기형도의 산문집을 어제 도서관에서 찾아 내었다.부조리한 현실을 바라보며,문학이란 도구와 열정으로 창조적 인간의 시간을 만들고 싶어했던 기록들, 너무 짧고 치열했던 그의 삶과 글이었기에 읽는 것 만으로 치열한 아름다움에 공감하게 되고,그의 삶처럼 우리 인생도 치열해지고 아름다움에 눈뜰 수 있게 된다. 그의 산문집’짧은 여행의 기록‘은 그렇게 ’문학에의 열정과 사랑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한 시대를 살아간 치열하게 살아간 처절하면서 ..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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