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46 10월 4일 밤산책 길에 쓴 일기 금요일 밤에는 아름다운 꿈을 꾸자.한주간 세속의 구름다리 건너는 몽환속을 뒹굴었으니,쓰거나 달기만한 알콜 바다속에 들어가 허우적 거리기 보다는맨정신으로 아름다운 꿈을 상상해 보는 밤도 좋다. 맨정신으로 꾸는 아름다운 꿈은 밋밋하여 오글거리지 않아서 좋다.하루에 충실한 꿈,숨이 있고 누울공간이 있고 고독이 있어생각이라는 허상에 아름다움 이라는 개념의 옷을 입히는 꿈,삶이 꿈인가 꿈이 삶인가 하는 원초적 질문을 하며눈을 감으면 살아있다는 신비에 놀라게 된다. 살아있음도 언제가는 우주공간의 한 점 처럼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자취가 되거나,수억년전 보내진 빛의 신호들 마냥 누군가의 기억이 되고추억이 되는 그런 흔적으로 빛날 수 있는 아름다운 꿈을 꾼다. 세상은 한 주의 고통을 망각하려는 세속성의 소란들로 아우.. 2024. 10. 18.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는 인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세가지 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첫번째 사건은 니콜라우스 코페니쿠스가 지동설을 제창하는 바람에 지구와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사실이고 두번째는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들고 나오는 바람에 인간이 다른 피조물을 넘어서는 존재가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서 나온 하나의 동물이라는 사실이고, 마지막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인데 그분석에 따르면 인간이 예술을 창조하고 영토를 정복하며, 과학적 발명과 발견을 하고,철학체계를 세우거나 정치제도를 만드는 것은 자아를 초월하고자 하는 초자아의 고상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은 그저 성적인 파트너를 유혹하고자 하는 욕망에 이끌리어 이 모든것을 한다는 것이다... 2024. 10. 18. 여명의 다른 이름은 희망이다. 세상에 온 여명,새벽이 몰고 온 모든이의 아침은,그렇게 아름다운 고유한 이름을 갖고 있다.주어진 날들도 맑고밝은 아름다운 하루를 그려보라고어둠끝을 물고 춤추는 새벽은태양이 보내준 열기로새날에 대한 밑그림을 하늘에 날마다 그려준다. 어둠 끝을 견디지 못해 꿈자리마저,박차고 나온 인간들의 외로운 새벽 길에는말하지 않는 천만가지 사연들이 있는 듯 하다. ’현대사회‘라는 시대의 이름처럼 새벽 길을 걷는 이들이 가진 고독은더불어 하는 이들이 없어 우주가 보낸 호출에눈을 뜨고 감는 나무와 희망을 노래할 새들만이 함께한다. 날마다의 삶이 소진되어도오래살고 싶은 이유를 알 수 없는인간에게 주어진 생명에 대한 질긴애착,오늘도 건강해야 돼!지금 것 세우려 애쓴 것들이 빈 것임을 알면서도또 무언가를 세우지 않으면,한 순간,.. 2024. 10. 17.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 '사이의 철학' 에 대하여 누구나 살다보면 현실의 막연함으로 인하여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러한 시절에는 누구나 여행을 생각한다. 여행은 마음의 막연함과 현실에서 막힌 것 같은 마음을 풀어낼 공간과 시간의 다른 차원을 열어준다.우연치 않은 여행 길에서 막연함과 답답한 마음속 혼돈스러움이 풀어진 경험을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그러한 감정에 공명을 가져다 줄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고전이다. 영국에 세익스피어가 있고 독일에 괴테가 있다면 그들과 비교해도 어색하지 않을 우리역사에 기억될 만한 문장가가,연암 박지원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선생님도 조선 정조왕이 통치하던 시대에 큰나라라고 불릴만큼 힘에 강했던 청나라와 명나라에 사이에서 벌여야 했던 정치와 외교의 싸움에서 조선반도가 올바르게 품고 있어야 할 생.. 2024. 10. 17. 이전 1 2 3 4 5 6 7 8 ··· 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