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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26

평온의 일상으로 돌아오며- 라인홀드 니버’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내가 좋아하는 신학자 중에 라인홀드 니버란 신학자가 있다. ‘도덕적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란 사회 비판적 책으로 유명한 신학자이다.신학저술이라기 보다는 사회과학 책으로 읽혀 지는게 더 좋을 듯 하기도 한 책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도덕적이고 상식적 이어야 하는 인간이 왜?! 비도덕적 인간이 되어가는가를 신학사와 철학사를 살피며 증명해 내고 있다. 그 고찰의 결론은 신의 선한의지로 창조된 인간이 비도덕적이고 상식에서 어긋난 인간이 되는 이유는 비도덕적 사회와의 역학적인 힘의 관계들속에서 상식에서 벗어난 비도덕적 행위 거침없이 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신학이 인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활이란 비도덕적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신학적 핵심된 논점이다. 그런데 , 그의.. 2024. 9. 19.
멋드러진 우리 글 맛을 맛보게 하는 소설-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멋드러진 가을 달밤에 취하고 싶을 때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어보자, 9월말에서 10월초 메밀 꽃 밭은 그야말로 하얀 눈송이 모양,소금 밭 모양으로 달빛을 배경으로 그 멋과 자태를 뽑낼 시기이다. 추석 저녁, 우리는 둥그러진 보름달 바라며 소원을 빌기도 하지만, 한 때의 사랑과 추억을 떠올릴 만큼의 영혼의 창도 키워낼수 있으리라,이효석의 ‘메밀 꽃 필 무렵’은 강원도 일대에 열렸던 오일 장인 봉평 장에서 대화 장으로 이동하는 80리길 여정중에 벌어진 장돌뱅이들의 일상과 한 날밤의 사랑과 그리운 엄마에 대한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매혹적인 글 맛으로 버무려 내고 있다. 허생원,조선달, 그리고 나이어린 동이,허생원은 나이에 장돌뱅이 된 동이가 마음에 거슬린다. 허생원은 달빛에 취해 봉평에서 한 날.. 2024. 9. 19.
글과 생각의 고삐를 당기는 힘(1)-김훈 ‘ 허송세월’ 미래로 부터 오는 빛과 현재의 볕에서 충만한 빛과 볕을 누리며 살게 해주는 책,김 훈 선생님의‘허송세월‘ 을 읽는다. 생각과 말과 글들이 쓸데없는 기름 덩어리들로 가득차게 되면,공허한 생각,의미없는 말,가치없이 허접한 글로 허송세월 하게된다.그럴때는 김훈 선생님의 단칼 같은 문체, 섬뜩하게 날이선 글들로 생각과 말,글들의 쓸모없는 기름덩어리들을 거침없이 잘라 버려야 한다.김훈의 날이선 글들은 지금 현재를 빛과 볕으로 충만하게 창조할 생각과 글에 삶의 전압을 충만하게 채워준다. 인생은 선생님의 전언대로 주어와 술어 사이에 불화로 긴장된 공간에서 이루어 진다.주어와 술어 사이에 삶의 전압을 채워넣지 않고 헛된 생각과 글들의 징검다리를 놓으면 허당에 빠지게 된다.허접한 글과 문장,생각과 그 촐싹거리는 삶을 제.. 2024. 9. 13.
’잎속의 검은 잎‘ 시인 기형도의 미완성 시 ‘내 인생의 중세’ 내 젊은 날의 기형도는‘잎속의 검은 잎’으로 안개 가득한 세상속 부조리에 대한 인식을 각인 시켰다. 그의 시 는 슬펐으나 격정이 넘쳐났고,죽음을 지독하게 인식했으나 부활을 도모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줄 만큼 쉽게 읽혔다. 부조리한 현실 밖에는 진리로 안개를 걷어낸 청춘의 정신이 있었고, 치열한 문학적 욕망으로 가난해진 시대와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 가득한 시적 미학이 한 가득 있었다. 그 낮은 목소리의 시적 미학은 내 청춘을 견인해 주었고, 그가 영원한 시간으로 떠난 후에도 그 문학적 여운들은 내 생의 정신적 가난을 풍요롭게 채워 주었다. 이제 영원한 시간들을 정직하게 마주해야 할 나이가 되어 그의 시와 산문들을 다시 읽어보니 그의 미완성의 삶과 시들은 영원한 시간속에서 인간으로 풍요롭게 써낼 그 ..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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